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79
246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67
245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3
244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4
243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18
242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16
241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1
240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0
239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06
238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8
237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43
236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70
235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56
23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195
233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10
232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8
231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85
230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18
229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1
22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