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5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584
2044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60
204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0
2042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0
2041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29
2040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5
2039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038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1
2037 성백군 2006.04.10 151
2036 난초 성백군 2006.04.10 252
2035 칼춤 손홍집 2006.04.10 230
2034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8
203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60
2032 성백군 2006.04.19 174
»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3
203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56
2029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26
2028 유성룡 2006.04.21 192
2027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189
2026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6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