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9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1268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31 |
1267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1266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5 |
1265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
박영숙영 | 2015.08.15 | 330 |
1264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
1263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7 |
1262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7 |
1261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5 |
1260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46 |
1259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1258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1257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2 |
1256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1255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77 |
1254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1253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191 |
1252 | 시 |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 차신재 | 2015.09.12 | 452 |
1251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1250 | 시 | 대가업 골목상권 | 하늘호수 | 2015.09.15 |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