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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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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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09 | 74 |
1268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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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9 | 147 |
1267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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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15 | 205 |
1266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2 |
1265 | 시 | 물속, 불기둥 | 하늘호수 | 2016.07.05 | 242 |
1264 | 시 | 물에 길을 묻다 | 강민경 | 2016.10.20 | 224 |
1263 | 시 | 물웅덩이에 동전이 | 강민경 | 2018.04.19 | 242 |
1262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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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4 | 80 |
1261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1260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3 |
1259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1258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3 |
1257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1256 |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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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빈 | 2010.06.23 | 1086 | |
1255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21 |
1254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1253 |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 김학 | 2005.01.27 | 537 | |
1252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21 |
1251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2.17 | 124 | |
1250 | 시 | 미소와 함께 / 김원각 | 泌縡 | 2020.09.15 | 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