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2018.01.28 01:52

eubonghee 조회 수:78

느닷없이

 

한방 맞았다

저 하얀 웃음

웃음도 총알이 되는구나

 

오후 4시와 5시 사이

늘어진 후리웨이

길가 잡초 덤불 안에서

손 흔들어대는

이름 모를 하얀 풀꽃

 

어제 밤비로 목 좀 추기고

몇 가락 아침햇살로 얼굴도 씻고

이제 기운 차렸다고

이제 살만하다고

새하얀 웃음 날려 보낸다

 

한방 충격

나이 많은 내 엄살이

한방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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