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하고도 4백여 년이 넘는 이 땅 우리 조상들의 禮器인가 聖器인가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면서 나무보다 강한 대 대는 대밭 대뿌리에서만 해마다 죽순으로 솟아 스무나흘이면 다 커서 하시 청청하다 다섯 해 동안 영글었다 차차 물러져 10년이 넘으면 말라 죽어가는 대 정작 대 밭은 60년이 되면 죽순도 나지 않고 대 꽃을 피워 열매를 맺혀 봉황이 날아와 따 먹으면 죽어버린다는 이 땅의 참대 그래 ‘참대 밭에 왕대난다.’했다던가 참대 밭 가운데 왕대 밭에서도 正氣가 승하는 곳에서 날까말까 한다는 쌍골대 누가 나무라 하는가 그 누가 나무, 대나무라 하나 쌍골 중에서도 성골이 된 쌍골 竹 취구와 청공, 6지공 아래 7성공을 뚫어 단오절 맑은 물소리 들은 갈대 속 청을 청공에 붙인 대금 가장 강한 대와 실바람에도 나부끼는 갈대의 妙接 깊고 깊은 단전에서 불어 올린 ‘노느네나누니너’ 우리의 음계로 떠는 청성 5대양 6대주의 심금을 울릴 신의 명기 천연의 대금이여
천 년 하고도 4백여 년이 넘는 이 땅 우리 조상들의 禮器인가 聖器인가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면서 나무보다 강한 대 대는 대밭 대뿌리에서만 해마다 죽순으로 솟아 스무나흘이면 다 커서 하시 청청하다 다섯 해 동안 영글었다 차차 물러져 10년이 넘으면 말라 죽어가는 대 정작 대 밭은 60년이 되면 죽순도 나지 않고 대 꽃을 피워 열매를 맺혀 봉황이 날아와 따 먹으면 죽어버린다는 이 땅의 참대 그래 ‘참대 밭에 왕대난다.’했다던가 참대 밭 가운데 왕대 밭에서도 正氣가 승하는 곳에서 날까말까 한다는 쌍골대 누가 나무라 하는가 그 누가 나무, 대나무라 하나 쌍골 중에서도 성골이 된 쌍골 竹 취구와 청공, 6지공 아래 7성공을 뚫어 단오절 맑은 물소리 들은 갈대 속 청을 청공에 붙인 대금 가장 강한 대와 실바람에도 나부끼는 갈대의 妙接 깊고 깊은 단전에서 불어 올린 ‘노느네나누니너’ 우리의 음계로 떠는 청성 5대양 6대주의 심금을 울릴 신의 명기 천연의 대금이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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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 | (단편) 나비가 되어 (6) | 윤혜석 | 2013.06.23 | 310 | |
1783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10 |
1782 | 수필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309 |
1781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08 |
» | 대금 | 김용휴 | 2006.06.13 | 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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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06 |
1777 | 그렇게 긴 방황이 | 김사빈 | 2005.04.09 | 305 | |
1776 | 월터 아버지 | 서 량 | 2005.04.11 | 305 | |
1775 | 석간송 (石 間 松 ) | 강민경 | 2007.05.06 | 305 | |
1774 | 유월의 하늘 | 신 영 | 2008.06.11 | 305 | |
1773 | 모래시계 | 윤혜석 | 2013.07.05 | 305 | |
1772 | 코리안 소시지 | 박성춘 | 2007.06.20 | 304 | |
1771 | 부동산 공식 | 김동원 | 2008.05.06 | 304 | |
1770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303 | |
1769 | 풀 | 강민경 | 2011.07.04 | 303 | |
1768 | 식당차 | 강민경 | 2005.09.29 | 302 | |
1767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02 | |
1766 | 시 | 얼룩의 소리 | 강민경 | 2014.11.10 | 302 |
1765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