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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사진)가 출간됐다.

2002년 두 번째 시집 '내가 나를 두려워하는'을 펴낸 후 15년 만이다.

이 시인은 "산장에서 살며 매일 들락거리는 캠핑카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론가 가지만 막상 우리 인생의 가는 목적지를 얼마나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시집"이라고 밝혔다.

시집은 '갈대' '달무리 사연' '산안개에 숨겨진 산성' '젖지 않는 마음' 등 4부로 나뉘어 70여 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시집 해설에서 최연호 시인은 "그녀의 시문학은 캘리포니아 갈대로부터 시작해 나그네까지 왔다. 아직 갈대밭에 머물러 있다. 여기 모인 시편들은 14년 전 산장에 들어와서 쓴 노년의 시문학을 정리한 새 시집"이라며 "이성호의 갈대는 정호승의 '흔들리지 않는 갈대' 옆에 놓을 만하다. 그녀 스스로 어린 갈대가 되어 강가에 나부끼고 있다. 사막을 살아있게 한다"고 전했다.

이성호 시인은 1988년 '문학사상' 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1989년에는 '문학세계'에서 단편소설로 입선했다. 윤동주 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민족시인문학선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14년간 '윤동주 문학의 밤' 행사를 본인이 운영하는 RV파크에서 개최해 왔다. 저서로는 시집 '캘리포니아 갈대' '내가 나를 두려워하는' 수필집에는 '무궁화호의 김일성커피' '목사 딸이 내 이름인가' '사모님 사랑해요' 장편소설 '아흔아홉 계단' '평양역에 노랑리본을' 소설집 '하얀 꽃피는 엄마의 나라' '엄마 찾아 가는 길'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영문시집 'Wayfarer'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시인은 서문을 통해 "두 번째 시집 발간 이후 신문 칼럼과 소설집 등을 출간했지만 15년 동안 컴퓨터에 갇혀 있는 미숙아 '시'들에게 늘 미안했고 시인이라는 호칭도 부끄러웠다"며 "다만 지난 14년간 '윤동주 문학의 밤' 행사를 열어 이국땅에서 민족시인들을 기리는 일을 했다는 것 한가지는 나에게 칭찬하고 싶다. 오랫동안 곁에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2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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