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섶에
이름표 달고
언 땅에 서서
동동 구르던
입학식
엄마 치마폭에
바람을 막고
빼 꼼이 내다본
운동장
나란히 나란히
모여 선
낫선 새얼굴
엄마 집에가
무서워하던
3월은
일학년
이름표 달고
언 땅에 서서
동동 구르던
입학식
엄마 치마폭에
바람을 막고
빼 꼼이 내다본
운동장
나란히 나란히
모여 선
낫선 새얼굴
엄마 집에가
무서워하던
3월은
일학년
광녀(狂女)
저녁별
틈(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외도 / 성백군
시선
낙엽단상
첫눈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아침나절 / 천숙녀
꽃보다 체리
가을 성숙미 / 성백군
도망자
나의 일기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