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3 14:28

눈으로 말하는 사람

조회 수 206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의 말하는 그녀의 눈을 보면
꽃길이 열린다.

눈에서 폴폴 나르는  꽃잎
그 길을 따라 가면
걸어온 길이 열린다.

춤으로 온몸을 태우던 무대 위
미친 듯 흔들대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한바탕 흔들고 나면 정립하여 오는
내면의 모서리가 엇물린 

사랑이라고 부르짖던 철없을 때
전부가 아니면 죽음이라며

옹이가 박힌 정수리 단단히 붙잡고
흔들고 언제 부터인지  몸이 말한다.

그리움이 전부가 아니라고
침묵으로 다듬으며 비우니

눈으로 말을 하기시작 했다
영혼으로 말하기 시작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7
327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07
326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325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07
324 가시 성백군 2012.10.04 106
323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322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321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6
320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06
319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6
318 성백군 2008.05.18 105
317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5
316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315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5
314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313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5
312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5
311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5
310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05
309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