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0 07:25

누가 먼 발치에

조회 수 23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가 먼 발치에
슬픔의 웅덩이 하나 숨겨 놓았을까
해마다 정붙여 꽃을 심으면서도
마음이 시린 남의 나라, 남의 땅.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으려
살얼음판 처럼 살아오는 동안

날 기다리는건
화려한 꽃밭인 줄 알았다
나의 시간, 나의 때인줄 알았다.
목까지 차오르는 고통의 늪
그 배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에도
날 기다리는 건
화려한 오방색 꽃밭인 줄만  알았다.

누가 먼 발치에
슬픔의 웅덩이 하나 숨겨 놓았을까
아아, 쉽사리 건너지 못할
그 시퍼런 질곡의 웅덩이 하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8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17
1967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16
1966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1965 유성룡 2008.02.26 414
1964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1963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3
196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2
196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1960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0
1959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9
195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8
1957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08
1956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07
1955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7
1954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6
1953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1952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3
1951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1950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2
1949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