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꿈을 꾼다.
나비의 소망은
하얀 슬픔으로 떨어져
빗물로 얼룩진다.
처음 들려온 음성은
깊은 계곡 흐르는 물 소리였다
천진난만한 두 아이는
종일 그 물소리 들으며
훌쩍 커버렸다.
오늘 보니 그들은 아이가 아니었다.
아름다운 계곡사이로
오색의 꽃잎들이 겹겹이
기억들을 쏟아 놓으니
어느 사이
파랗게 질려버린
그 물소리
계곡사이로 밀려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64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57 | |
1963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64 | |
1962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5 | |
1961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0 | |
1960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13 | |
1959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3 | |
1958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4 | |
1957 |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이승하 | 2007.04.07 | 675 | |
1956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29 | |
1955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67 | |
1954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00 | |
1953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1952 | 누가 먼 발치에 | 배미순 | 2007.04.20 | 234 | |
1951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45 | |
1950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70 | |
1949 | 만남의 기도 | 손영주 | 2007.04.24 | 234 | |
1948 | 그대와 나 | 손영주 | 2007.04.24 | 215 | |
» | 그들의 한낮 | 손영주 | 2007.04.24 | 257 | |
1946 |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 김사빈 | 2007.04.30 | 228 | |
1945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