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9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 주가 달아준
빨간 카네숀 한 송이 달고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 하던 엄니
그 엄니 간지도 십년
하얀 카네숀 한 송이 들고
엄니를 찾아 가니 온 뜰이 꽃밭인데
잊어져 가는 자리에
둥우리 만들고 틀어 쥔 이민 생활

고국 떠나 올 때 아버지 묻어 놓고
그 메에 오르지 못하는데
울창한 여름 만 되면
아버지 뫼에 무성할 숲을 이룰 텐데
누가 다듬고 돌볼까
어머니날 엄니를 찾으면
추워 보이는 아버지 메가 생각난다.
엄니와 아버지가 살아생전 각방을 안 썼는데
죽어서 이별을 하고 있으니  
서늘하게 바람이 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7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67
1966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51
1965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5
1964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4
1963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4
1962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80
1961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01
1960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00
1959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73
1958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7
1957 첫눈 강민경 2016.01.19 86
1956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1955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3
1954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01
1953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1
1952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3
1951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2
1950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59
194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1948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9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