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1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 주가 달아준
빨간 카네숀 한 송이 달고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 하던 엄니
그 엄니 간지도 십년
하얀 카네숀 한 송이 들고
엄니를 찾아 가니 온 뜰이 꽃밭인데
잊어져 가는 자리에
둥우리 만들고 틀어 쥔 이민 생활

고국 떠나 올 때 아버지 묻어 놓고
그 메에 오르지 못하는데
울창한 여름 만 되면
아버지 뫼에 무성할 숲을 이룰 텐데
누가 다듬고 돌볼까
어머니날 엄니를 찾으면
추워 보이는 아버지 메가 생각난다.
엄니와 아버지가 살아생전 각방을 안 썼는데
죽어서 이별을 하고 있으니  
서늘하게 바람이 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 낮달 성백군 2012.01.15 95
707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706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53
705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704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703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702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701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700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1
699 달빛 성백군 2011.11.27 251
69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38
697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4
696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695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694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39
693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69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7
691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4
690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7
689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