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5 11:20

아침 서곡

조회 수 366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눈을 뜨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회색빛 무게가 앞을 가리고 그 빛갈을 벗기면 말갛게 떠 오를 눈부신 황금빛 햇살을 안고 아침은 축복을 향한 서곡을 연주하지. 마음보다도 더 먼 느낌만으론 부족한 손짓을 따라 아침은 달려가고. 창을 열면 안개처럼 눈비 섞인 새벽 공기가 상쾌한 슬픔을 몰고 온다. 어디다 풀어놓을 곳 없는 얼굴 하나가 바람에 밀려가는 안개 속에 신음 같은 여운을 남기며 오늘도 날개 깃을 펄럭인다. 아직은 닫아 버릴 수 없는 창 앞에서 마지막 진실 같은 고운 순정으로 해맑은 웃음소리 기다려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7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1966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10
1965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08
1964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1963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1962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4
1961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1960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0
1959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0
1958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399
1957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399
1956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195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397
1954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396
1953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395
1952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5
1951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394
1950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394
1949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91
1948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89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