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5 01:25

방향

조회 수 171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방향/ 유성룡



내 아이의 면신免身을 지켜보면서
내가 이승에 어떻게 왔는지 보았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내가 돌아
-갈 저승의 길도 보았다.

거대한 염라대왕의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고나서야
정신을 차리며, 여기가 어딘지
무섭고 두려움의 울음을 터트리는

나약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밀려 나온 바로 그
자리가 스스로의 돌아
-가야 할 길이란 것을
순리대로,

네가 죽고 나서야  알았다.
꽃다운 너의 주검의 향기 앞에서
비로소  
잘못했다고
정신을 차리는

내 인생의 활로를 새로이
깨달으면서
살아왔던 그 속에 울어야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8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09
1947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946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945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1944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943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1942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1941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940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9
1939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09
1938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1937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30
1936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1
1935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934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1933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92
1932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930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3
1929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