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1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초대 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낮으막한 언덕에 앉아 좁쌀 같은 들꽃을 보며 아득한 우물로 간다 우물 속에는 별이 스쳐가고 구름이 지나간 흔적들 희미하다 아직 오지 않는 시간들이 희미하게 너울거린다 존 버거, 그대는 누구인가, 나는 방금 그대의 집 문 앞에 서 있다 떨리는 내 시간의 추가 정확히 그대 손끝이 움켜 쥔 수많은 시간을 펼친다 많은 문화의 국경 친밀하게 날아다닌 어기찬 그대 팔목이 꽃잎 같이 향기로운 그대 손끝의 섬세함이 그대 영혼의 거울에 비췬 소리들과 풍경은... 나도 함께 초청 받은 귀한 사람, 또 하나의 그 손님처럼, 우리는 이 지상에 초대 받은 손님들이다. 하나님의 출생신고서 짐짓 가슴 품은 아름다운 자유를 향한 술객, 억억만만의 계곡 깊이 감추인 비밀을 캐는, 꽃과 나무 바람 별 언덕 강 산 오르내리기 달과 태양 그리고 별......., 저 많은 순간들의 축제 안에서. *John Berger (1926 영국출생, 중년 이후 프랑스 동부 알프스 산록 농촌 마을에 농업과 저술을 하는 깊고 넓은 사유의 작가) *곽 상 희 (미국 : 시인) 서울대 문리과대학 불문과. <현대문학>으로 등단. 제1회 박남수 문학상 대상. 세계여성시인상(98∼99년 영국 케임브리지 세계인명사전위원회). 국제시인 'Who's Who' 국제 인명사전에 등록. 올림포에트리 시인으로 피선(94년 스페인). 시집 <끝나지 않는 하루> 외 다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5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07
1924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88
1923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5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1
1921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0
1920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06
1919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1
1918 들꽃 곽상희 2007.09.08 236
1917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48
1916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198
1915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5
1914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57
1913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37
1912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0
1911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1
1910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0
1909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23
1908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4
1907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1
1906 유성룡 2007.09.24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