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1:52

들꽃

조회 수 23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들꽃 곽상희 한 모롱이 길 돌고 또 돌아 그 길 돌아설 때 발톱 같은 들꽃들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사그라지는 켐프 불의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이 다하지 못한 속말 남은 양 꽃들은 다정해 보이고 살아오며 미처 깨닫지 못한 저 풀잎 같은 손짓들, 서둘러 앞만 보고 오노라 놓쳐버린 발에 체인 조약돌의 소곤거림도, 우리 여기 있다 손 흔드는 것 같다 그러나 산은 오를수록 미끄럽다 너와 나의 삶 갈수록 안개 속 등빛의 그림자이다 지금쯤 여기 어께의 짐 내려놓고 가는 길 쉴 때, 나 몰래 뜻을 찾은 들꽃의 산골물소리 세속의 찢기고 저린 내 귀를 씻을 때 그리고 내 지나온 길목마다 내 사랑, 가만 흔들어 보낼 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9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1448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1447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4
1446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3
1445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33
1444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3
1443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3
144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1441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3
1440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1439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1438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437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1436 고백 강민경 2008.11.21 232
1435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32
1434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2
1433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1432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1431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2
1430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2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