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1:52

들꽃

조회 수 23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들꽃 곽상희 한 모롱이 길 돌고 또 돌아 그 길 돌아설 때 발톱 같은 들꽃들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사그라지는 켐프 불의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이 다하지 못한 속말 남은 양 꽃들은 다정해 보이고 살아오며 미처 깨닫지 못한 저 풀잎 같은 손짓들, 서둘러 앞만 보고 오노라 놓쳐버린 발에 체인 조약돌의 소곤거림도, 우리 여기 있다 손 흔드는 것 같다 그러나 산은 오를수록 미끄럽다 너와 나의 삶 갈수록 안개 속 등빛의 그림자이다 지금쯤 여기 어께의 짐 내려놓고 가는 길 쉴 때, 나 몰래 뜻을 찾은 들꽃의 산골물소리 세속의 찢기고 저린 내 귀를 씻을 때 그리고 내 지나온 길목마다 내 사랑, 가만 흔들어 보낼 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1
368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1
367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1
36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1
365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111
364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1
363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362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361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360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359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358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357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0
356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0
35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354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0
353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352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35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0
35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