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86 |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5.11 | 262 | |
2185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56 | |
2184 | 밤에 듣는 재즈 | 서 량 | 2005.05.17 | 280 | |
2183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333 | |
2182 | 유월(六月) / 임영준 | 윤기호 | 2005.05.31 | 248 | |
2181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283 | |
2180 | 빈 집 | 성백군 | 2005.06.18 | 235 | |
2179 | 노란리본 | 강민경 | 2005.06.18 | 265 | |
2178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597 | |
2177 | 석류의 사랑 | 강민경 | 2005.06.28 | 496 | |
2176 |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 김사빈 | 2005.07.04 | 401 | |
2175 | 유나의 하루 | 김사빈 | 2005.07.04 | 577 | |
2174 | 만남을 기다리며 | 이승하 | 2005.07.10 | 354 | |
2173 |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 이승하 | 2005.07.10 | 790 | |
2172 | 앞모습 | 서 량 | 2005.07.10 | 350 | |
2171 | 무 궁 화 | 강민경 | 2005.07.12 | 304 | |
2170 | 달의 뼈와 물의 살 | 성 백군 | 2005.07.16 | 402 | |
2169 | 생선 냄새 | 서 량 | 2005.07.24 | 280 | |
2168 | 낮달 | 강민경 | 2005.07.25 | 167 | |
2167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 뉴요커 | 2005.07.27 |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