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6
30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307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30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6
305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6
304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6
30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6
302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6
301 성백군 2008.05.18 105
300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299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298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297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5
296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95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294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293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292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5
29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105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