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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쓸쓸한 골짜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기쁨이옵니다. 그대여!
우적우적 내리던 가을비의 여파도
深冬의 고샅 꼬부스름 지나는 이즈음
끄느름히 스멀스멀 기어드는
거리의 현
잔잔히
스미는
낙조의 빗밑이 그러하오
으슥하오
살아감에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고통은 결코 사랑이 아닐지라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꽃덮이에
맺힌 빗방울처럼 흐르는 이내 심사 역시
눈물 방울 궂을 날 없어 눈은 멀고
그대처럼
모나리자의 미소를 방불케 하는
서럽토록 그리움
여명의 새-벽의 방보라를 헐어
잦은 맥박의 소릴 들으며
지금은
외짝으로 살아 나아가야 할
그 길에 꾀꾀로
군눈을 뜨고 있다오
塵垢진구한 지스러기를 떨어내고
곧게 뻗어 날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줄기를 따라
九垠구은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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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5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92
194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92
1943 낮달 성백군 2012.01.15 93
1942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1941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3
1940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3
1939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1938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93
1937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93
193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93
1935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93
193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93
193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93
1932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193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94
1930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94
1929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94
1928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94
1927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94
192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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