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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쓸쓸한 골짜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기쁨이옵니다. 그대여!
우적우적 내리던 가을비의 여파도
深冬의 고샅 꼬부스름 지나는 이즈음
끄느름히 스멀스멀 기어드는
거리의 현
잔잔히
스미는
낙조의 빗밑이 그러하오
으슥하오
살아감에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고통은 결코 사랑이 아닐지라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꽃덮이에
맺힌 빗방울처럼 흐르는 이내 심사 역시
눈물 방울 궂을 날 없어 눈은 멀고
그대처럼
모나리자의 미소를 방불케 하는
서럽토록 그리움
여명의 새-벽의 방보라를 헐어
잦은 맥박의 소릴 들으며
지금은
외짝으로 살아 나아가야 할
그 길에 꾀꾀로
군눈을 뜨고 있다오
塵垢진구한 지스러기를 떨어내고
곧게 뻗어 날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줄기를 따라
九垠구은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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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21
1944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59
1943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18
1942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74
1941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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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193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1932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1931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1930 곳간 성백군 2007.12.13 143
1929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05
1928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4
1927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1926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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