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5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쓸쓸한 골짜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기쁨이옵니다. 그대여!
우적우적 내리던 가을비의 여파도
深冬의 고샅 꼬부스름 지나는 이즈음
끄느름히 스멀스멀 기어드는
거리의 현
잔잔히
스미는
낙조의 빗밑이 그러하오
으슥하오
살아감에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고통은 결코 사랑이 아닐지라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꽃덮이에
맺힌 빗방울처럼 흐르는 이내 심사 역시
눈물 방울 궂을 날 없어 눈은 멀고
그대처럼
모나리자의 미소를 방불케 하는
서럽토록 그리움
여명의 새-벽의 방보라를 헐어
잦은 맥박의 소릴 들으며
지금은
외짝으로 살아 나아가야 할
그 길에 꾀꾀로
군눈을 뜨고 있다오
塵垢진구한 지스러기를 떨어내고
곧게 뻗어 날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줄기를 따라
九垠구은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2
328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3
327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96
326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325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98
324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400
323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322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01
321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320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319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03
318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4
317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316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6
315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07
314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8
313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9
312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31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310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0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