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0 08:46

세상 인심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 인심/강민경
                                    


봄 공원에서
느닷없이 날아 온 불청객 새들과
빵 조각을 나눠 먹는 소박한 점심 시간은
훈훈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저 쪽
두 다리 곧게 세우고 허리 꺾어
땅끝을 가리키는 남자의 손가락 끝을 보고
새들은 포르르 포르르 날아가고
나는 배신에 젖는다

전부터 길들여졌는지
멀리서
그 자세만 보고도 날아가
서로 어르며 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면

그렇다
세상 인심이란 것은 스쳐 지나 가는 것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9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1908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2
1907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2
1906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56
1905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1904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James 2007.10.02 392
1903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0
1902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590
1901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5
1900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84
1899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08
1898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1896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895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5
1894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2
1893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1892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7
1891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44
1890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