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0 08:46

세상 인심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 인심/강민경
                                    


봄 공원에서
느닷없이 날아 온 불청객 새들과
빵 조각을 나눠 먹는 소박한 점심 시간은
훈훈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저 쪽
두 다리 곧게 세우고 허리 꺾어
땅끝을 가리키는 남자의 손가락 끝을 보고
새들은 포르르 포르르 날아가고
나는 배신에 젖는다

전부터 길들여졌는지
멀리서
그 자세만 보고도 날아가
서로 어르며 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면

그렇다
세상 인심이란 것은 스쳐 지나 가는 것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9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4
828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827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4
82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54
»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824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823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822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821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3
82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53
819 성백군 2006.04.10 152
818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81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816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815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2
814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813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812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2
811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810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