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3 18:36

담쟁이넝쿨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담쟁이넝쿨 / 성백군
                                                                              

구시렁구시렁
저 건 생명이다

낡은 회색 벽돌담
틈새를 기어오르는
모래가 기억해낸 실개천이다

막막하고 아득하여서
마뭇거리는데
가보면 안다고 땅속 샘물이
담장이 넝쿨을 밀어 올린다

처음에는 개울이더니
시내가 되고 강이 되어서
담을 넘는다
세상 벽을 허물고 넘실거린다

가득한 잎들
담장 위에서 이쪽저쪽 바라보며
승리의 깃발 펄럭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4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8
226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6
2262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2
2261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6
226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01
2259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225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7
2257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0
2256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225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9
2254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2253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4
225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6
2251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225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224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3
2248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47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3
2246 회상 강민경 2005.09.05 277
2245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