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4 13:51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조회 수 40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제임스 안-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눈이 얼어
바람을 타고 살을 뚫을듯이 내려 꽂히는
피할 곳이라고 하나없는 들판에
너가 서 있다 하여도

사랑의 힘으로 나는 간다.

결코 함께 죽을 바보가 있겠느냐 마는
그래서 나는 간다.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이 말하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고
풍요와 관계들의 아름다움에 너가 취해서
나를 손짖하고 불러도

사랑의 이름으로 나는 떠나 간다.

결코 터질 것같은 아픔을 짊어질 바보가 있겠느냐 마는
그래서 나는 떠나 간다.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안녕, 내 사랑아
너에게 쏟는 내 사랑의 본질을 너는 아느냐

결코 평범한 바보가 있겠느냐 마는
그래서 나는 바보가 된다.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79
30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99
307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5
306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74
305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2
304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4
303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302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301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8
300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299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29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297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296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3
295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4
294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4
293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4
292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291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290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