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3 07:24

곳간

조회 수 14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걷이 끝나고
가득 찰 곳간이 텅
비워 있네요

장리(長利)빚 갚고나니
알곡 대신에 바람만 들락거리던 시절
어머니 빈 독 긁던 박바가지 소리가 어제 같은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마져 성년되어 떠나버린
빈 곳간같은 집

두 늙은 부부
이마를 맞대고
낱알을 줍고

환기창 비집고 들어온 저녁 햇살이
알맹이와 죽정이 위에
골고루 쏟아 지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9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54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1547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3
1546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9
1545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6
1544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5
154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2
1542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0
1541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1540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1539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1538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1537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1536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7
153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17
1534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1533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1
1532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1531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0
1530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9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