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3 07:24

곳간

조회 수 14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걷이 끝나고
가득 찰 곳간이 텅
비워 있네요

장리(長利)빚 갚고나니
알곡 대신에 바람만 들락거리던 시절
어머니 빈 독 긁던 박바가지 소리가 어제 같은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아이들마져 성년되어 떠나버린
빈 곳간같은 집

두 늙은 부부
이마를 맞대고
낱알을 줍고

환기창 비집고 들어온 저녁 햇살이
알맹이와 죽정이 위에
골고루 쏟아 지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343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55
342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34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1
340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15
339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338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3
337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05
» 곳간 성백군 2007.12.13 143
33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334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33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332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331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4
330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1
329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70
328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4
327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76
326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05
325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