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6 20:09

카일루아 해변

조회 수 17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슨 쌀가루가 이렇게 고울까
신발 벗어들고 바다 끝 찿아 가는데
햇볕에 와글 거리는 하늘과, 바람과, 바다와
파도와, 모래와, 바닷가 물살 가르는
나룻배와, 그리고 자연 다스리겠다고 닻을 세우는
돋단배 한적한 하루, 발자욱에 발자욱 포개는
끝없는 인생길은, 지구 한바퀴 돌아 나오고

사르르 돌아눕는 모래에, 첫사랑으로
풍랑 가르며 나룻배 띄우면
아 ~ 출렁이는 시름 섬뒤로 조우는 해종일
소리 높은 행복, 과연 이것이로구나

세계 십위 랭킹 안에든 카일루아 해변
기내스 북에 올라 있을만 하다는 감탄
나긋나긋 녹아 내리는 몸과 마음 저절로
바닷물에 둥둥 뜨이며 입 딱딱 벌리네
하얀 백사장에 허물어지며 제몸 바수는
파도같은 어버이와 아이들 천국에 드네

가뭇한 수평선에 자물려 일렁이는 높은 하늘
바다를 다 채우다 깊숙히 안기며 안식에 들면
특이한 말씀으로 깨우치는 세상사
자연스러히 나와 유영(遊泳)하는 천국의 하루
세상 어느것도 부러울것이 없는곳






* 카일루아 해변 : 지역 이름 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9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4
1088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1087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4
1086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4
1085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084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083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3
1082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1081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3
1080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1079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3
107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107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1076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2
1075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074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1073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1072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2
1071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2
1070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