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8 09:47

겨울이 되면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이 되면




             유성룡





너는 죽어 사라지지만
다시 때가 되면
새로운 생명으로  돋아난다


잠시 소멸될 것은  
피해갈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이뤄내야 할 완성이기도 해

이세상에서는 함께 살 수 없는
홀로 선 두 사람이
아름다운 轉宿(전숙)을 위한 꿈처럼

장-치듯
진통이었음을 의미도 하고

천리를 떨어져도
만날 인연은 꼭 다시 만난다는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증거를 제시도 해 놓고

헤어짐, 그후
채 식지 않은 긴긴 밤-풍경 아직 緊切긴절해

보랏빛 사랑을 꿈꾸면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 때
하나씩 멋진 은세계를 만들어 간다지

*장-치다: 말이 누워 등을 땅에 대고 비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9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1848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1846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3
1845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6
1844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6
1843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1842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841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0
1840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8
1839 박성춘 2010.02.23 751
1838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1
1837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94
1836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3
1835 눈꽃 이월란 2008.02.19 79
1834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1833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1832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1831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1830 心惱 유성룡 2008.02.22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