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강민경



내가 태어나던 날 부터
내 편이 되어버려
어둠을 밀어내고 싶은 거구나!

아까부터 눈 맞출 때 마다
" 내 맘 알지요"라고
속삭이며 따라 오는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보이는 것이 다 내 사랑이다

칼바람에 눈 뜨는 나무들
흙을 막 뚫고 나온 어린싹들
길모퉁이 돌 적에 옷깃 스적스적
스쳐서 인연이 된 사람들 어우르는 밤

나도 여기 있다고
컹컹 짖어대는 멍멍이 소리에
시끌벅적한 세상살이 벌떡 일어나?
쏟아지는 달빛에 하얗게 부서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5 시계 박성춘 2009.10.14 772
1664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20
1663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689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1661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7
1660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659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39
1658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0
1657 박성춘 2010.02.23 748
1656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08
1655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81
1654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1653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44
1652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5
1651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884
1650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78
1649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71
1648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04
1647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1646 007 김우영 2010.05.21 969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