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15:22

눈꽃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9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6
1848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1847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6
1846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1845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16
1844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6
1843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6
184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6
1841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17
1840 心惱 유성룡 2008.02.22 117
1839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7
1838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7
183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7
1836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1835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7
1834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1833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17
1832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1831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17
1830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