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4 17:58

바닷가 검은 바윗돌

조회 수 23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찰랑 거리는 얕은 물가
파도가 재단해준 울퉁 불퉁한 돌
너덜 너덜 찢겨나간 흉터자욱 지우며
세월의 더깨위에 하얀 모래알
바수워 내는 골똘한 생각 속으로 든다

왠지 서먹한 불안 신발속에 감추고
풍상 견디는 네게 안기어
혈기 부리면 시샘하듯 마구
흔들어 대는 미끄러운 네 육신의
취향에 허둥 거리는 나약함 뿐인데

옆 걸음질 서두르는 게,와
약삭빠른 작은 고기떼, 에게
아직 의시대는 내가 산다

바닷가 검은 바윗돌 네 온갖 풍상을
하룻밤 캠프로 재미낸 풋사랑
세욕(世慾)이라니

찢겨진 너의 아픔 다 헤아리지 못한
미안함과 아쉬움, 애틋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8 이월란 2008.03.03 162
1807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4
1805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804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803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4
1802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801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5
1800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799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798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797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796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7
1795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794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4
1793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792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791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790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789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