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1 15:34

원죄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7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178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90
1785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62
17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95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45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94
178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198
178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78
1779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44
177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97
177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02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25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65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8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02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00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195
177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84
176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176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98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