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1 15:34

원죄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2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31
1801 그림자의 비애 성백군 2011.10.17 330
1800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30
1799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9
1798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9
1797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8
1796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27
1795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7
1794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27
1793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6
1792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25
1791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25
1790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24
1789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24
1788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4
178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24
1786 2 하늘호수 2016.09.17 324
1785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24
1784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3
1783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관리자 2004.07.24 322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