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십니다
하늘에서 내려 오십니다
제몸 던져 비가 내려 오십니다
산에도
들에도
세상 가득 채워
씻으며 씻으며
밑으로 밑으로만 흐르더니
낮아져서 낮아져서
가장 낮은 곳
비웅덩이는
가장 높은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 오십니다
제몸 던져 비가 내려 오십니다
산에도
들에도
세상 가득 채워
씻으며 씻으며
밑으로 밑으로만 흐르더니
낮아져서 낮아져서
가장 낮은 곳
비웅덩이는
가장 높은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9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0 |
848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39 |
847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67 |
846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845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4 |
844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843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59 |
842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07 |
841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299 |
840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1 |
839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78 |
838 | 아동문학 | 호박 꽃 속 꿀벌 | savinakim | 2013.11.22 | 398 |
837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8 |
836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177 |
835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7 |
834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50 |
833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832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253 |
831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1 |
830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