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1 16:16

아름다운 비상(飛上)

조회 수 2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성긴 가슴 염탐하던 정염꾼
체절마다 홍염의 기억을 불러내고
날고 싶어하는 정직한 육신에
미세한 날개를 달아내면
전신에 씌워진 유충의
각(殼)이 벗겨지고
타액이 물어나르는
어둠의 전자에 감전된,
고독의 나신에 유폐되어 있던
환상의 새 한 마리 파드닥
허물 벗어던지고
날아오른다

지금은 비상(飛翔) 중


* 비상(飛上): 날아오름.
비상(飛翔): 공중을 날아다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948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3
947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5
946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2
94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944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943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7
942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8
941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940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3
939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938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6
937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5
936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1
935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934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933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2
932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931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930 12월 강민경 2018.12.14 81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