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9 19:25

바람에 녹아들어

조회 수 21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 태어나고, 떠나는곳
어디 이기에
천지를 내통하는 것이냐
하늘 흔들어, 산넘고, 바다
건너는 바람아

거침이 없는 네 일상
그리움이나, 외로움이나, 기다림이나,
서러운 세월은, 늘 너로 하여
벅차 오르는 가슴에, 새로운
모서리 마다 새겨진 상처까지
나를 멈추게 하여

부드러움으로 쓰다듬는
순(順)한 너 에게 녹아든
나를 숨기지 못해
선정(禪定)에 이르니

손잡기 겨운 기다림은
떠날때를 모르는 아쉬움만
지천(地天)으로 수북하다




* 선정(禪定) :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69
52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0
523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40
52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7
521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8
520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03
519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8
518 유월의 하늘 신 영 2008.06.11 305
»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3
516 세월 Gus 2008.06.08 120
515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3
514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1
513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512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1
511 나은 2008.05.21 251
510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509 성백군 2008.05.18 103
508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507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이승하 2008.05.14 257
506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