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
여행은 즐겁다
-
유월의 하늘
-
바람에 녹아들어
-
세월
-
일곱 살의 남동생
-
혼돈(混沌)
-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
창
-
수덕사에서
-
죄
-
아가 얼굴위에
-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
어머니의 웃음
-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
사이클론(cyclone)
-
부동산 공식
-
걸어다니는 옷장
-
아름다운 비상(飛上)
-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