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62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32 |
1761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1 | 132 |
1760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3 |
1759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33 |
1758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33 |
1757 | 시조 |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31 | 133 |
1756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33 |
1755 | 시 | 하나에 대한 정의 | 강민경 | 2019.07.26 | 133 |
1754 | 시 |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03 | 133 |
1753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33 |
1752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33 |
1751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133 |
1750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34 |
1749 | 시 | 사람에게 반한 나무 | 강민경 | 2017.07.01 | 134 |
1748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34 |
1747 | 시 | 봄,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28 | 134 |
1746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4 |
1745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134 |
1744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34 |
1743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