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42 | 시조 |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2 | 143 |
1741 | 시 |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11 | 85 |
1740 | 시조 |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1 | 129 |
1739 | 시조 |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0 | 118 |
1738 | 시조 |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9 | 77 |
1737 | 시조 |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8 | 86 |
1736 | 시조 |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7 | 130 |
1735 | 시조 | 깊은 계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6 | 118 |
1734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8 |
1733 | 시조 |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4 | 97 |
1732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30 |
1731 | 시 | 무 덤 / 헤속목 | 헤속목 | 2021.05.03 | 339 |
1730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8 |
1729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1 | 122 |
1728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91 |
1727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34 |
1726 | 시조 | 수채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8 | 94 |
1725 | 시조 | 놓친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7 | 89 |
1724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101 |
1723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