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30 06:34

노래하는 달팽이

조회 수 33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뒷뜰 정오의 햇살이
죽을만큼 싫은 달팽이

뽀얀 종아리 들어낸
삼단 같은 무우 잎
뒷 그늘에 숨어 들어
둥지를 틀고

못다 푼 정염을 삭여낸
더부룩한 삶 토하는듯
느린 안갯살 풀어낸 길
돌아 돌아 음표를 그리고

안식을 자축하여 푸른잎
입안 가득 베어물고
걸죽한 노래로 정오를
달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566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30
565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4
56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80
563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02
562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0
561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27
560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85
55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5
558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9
557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71
556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555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8
55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6
553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552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9
551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550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7
54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04
548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4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