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고이는 날
안개비에 운전을 하고
앞산에는 무지개 뜬다.
그 밑 성곽에는
초롱불을 달아 놓고
괜찮아 위로를 한다.
고운 이슬이 고일 때마다
무지개 밑으로 지나며
켜진 초롱불을 보고
붉은 마음 앞산 가득이 채운다.
오늘도 길 위로 무지개는 달리고
성곽에 초롱불이 켜져 있다
이의(二儀)
버팀목과 호박넝쿨
아내의 값
뿌리에게 / 천숙녀
옷을 빨다가
해 후(邂逅)
하소연
해질무렵
위로
빈소리와 헛소리
시와 시인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님의 생각으로
흔들리는 집
그래서, 꽃입니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우회도로
가장 먼 곳의 지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