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고이는 날
안개비에 운전을 하고
앞산에는 무지개 뜬다.
그 밑 성곽에는
초롱불을 달아 놓고
괜찮아 위로를 한다.
고운 이슬이 고일 때마다
무지개 밑으로 지나며
켜진 초롱불을 보고
붉은 마음 앞산 가득이 채운다.
오늘도 길 위로 무지개는 달리고
성곽에 초롱불이 켜져 있다
쌍무지개
4 월
초승달
두개의 그림자
사랑의 미로/강민경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새
대화(對話)
낙엽 한 잎
단추를 채우다가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당신은 내 밥이야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우회도로
가장 먼 곳의 지름길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추억追憶 / 천숙녀
환생
개여 짖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