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6 06:38

바깥 풍경속

조회 수 236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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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좋은 마당 가운데
사부작 내려앉은 새 한마리
고양이 밥 먹고자
두려움 잊고 살듯

이일 저일 다
못마땅 하다고
사각 창틀을 긁어대며
으르릉 멍 멍 거세게
간섭하는 랙스나
배고픈적 없는 나태
고생하기 싫은 체념
오랜세월 겪어낸 연륜
내 세우는 느긋한 럭키 이듯

느닷없는 멍멍이 소리에
놀란새 푸드득, 순식간에
날다가 깃털 쪼가리 하나
남기는 휑한 마당이듯

푸른 하늘에 흰 뭉개구름
고향 그리는 내 마음으로
안개살 풀어내는 몸사위
스믈거리는 바깥 풍경속, 내가
서성인다




* 랙스: 우리집에서 기르는 개 이름 입니다
* 럭키: 우리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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