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02:04

봄날

조회 수 58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날


1

아주 오래, 낡은 방에 들어가 눕는다.
시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이는 먼지 속에서
그녀가 자리를 털고 먼저 걸어 나간다.

어쩌면 내가 더 기다린거라 여겼다
그리움을 속으로 키운 것이라고 생각 했던가
거울에 얼비친 것이 고개를 흔든다.


2

햇살 붉은 다리 위로 나비가 난다
사월은 흰 꽃잎을 머리에 얹고서
두 눈을 가린 뒤에야 푸른 바람을 보낸다.

혼자서 넘는다, 그리 믿은 것인지
빈 배에 조심스레 한숨을 쌓는다.
맨발로 건너온 돌이 내 안에 떠있다.

  1.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Date2009.02.15 By김우영 Views475
    Read More
  2. 개펄

    Date2009.02.19 By강민경 Views316
    Read More
  3. 믿음과 불신사이

    Date2009.02.21 By박성춘 Views424
    Read More
  4. 모의 고사

    Date2009.03.10 By김사빈 Views444
    Read More
  5. 하얀 꽃밭

    Date2009.03.12 By김사빈 Views545
    Read More
  6. 호객

    Date2009.04.01 By성백군 Views423
    Read More
  7.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Date2009.04.04 By강민경 Views659
    Read More
  8. 나의 탈고법

    Date2009.04.04 By김우영 Views672
    Read More
  9. 삶이란

    Date2009.04.13 By성백군 Views452
    Read More
  10.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Date2009.04.13 By강민경 Views514
    Read More
  11. 매지호수의 연가

    Date2009.04.25 By오영근 Views665
    Read More
  12. 여백 채우기

    Date2009.04.29 By박성춘 Views580
    Read More
  13. 저 붉은 빛

    Date2009.05.03 By강민경 Views549
    Read More
  14. 돼지독감

    Date2009.05.04 By오영근 Views583
    Read More
  15. 불경기

    Date2009.05.04 By성백군 Views529
    Read More
  16. 봄날

    Date2009.05.07 By임성규 Views585
    Read More
  17. 짝사랑

    Date2009.05.13 By강민경 Views597
    Read More
  18. 부부표지

    Date2009.05.16 By김우영 Views509
    Read More
  19. 부부

    Date2009.05.19 By김우영 Views583
    Read More
  20.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Date2009.05.26 By황숙진 Views9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