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02:04

봄날

조회 수 60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날


1

아주 오래, 낡은 방에 들어가 눕는다.
시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이는 먼지 속에서
그녀가 자리를 털고 먼저 걸어 나간다.

어쩌면 내가 더 기다린거라 여겼다
그리움을 속으로 키운 것이라고 생각 했던가
거울에 얼비친 것이 고개를 흔든다.


2

햇살 붉은 다리 위로 나비가 난다
사월은 흰 꽃잎을 머리에 얹고서
두 눈을 가린 뒤에야 푸른 바람을 보낸다.

혼자서 넘는다, 그리 믿은 것인지
빈 배에 조심스레 한숨을 쌓는다.
맨발로 건너온 돌이 내 안에 떠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2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34
1741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5
1740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35
1739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35
173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5
173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5
173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35
1735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35
1734 許交 유성룡 2007.11.23 136
1733 정월 강민경 2012.01.28 136
1732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36
1731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36
1730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6
1729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36
1728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6
1727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6
172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36
1725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36
1724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6
1723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37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