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7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1. No Image 06Jan
    by 강민경
    2009/01/06 by 강민경
    Views 219 

    그대 가슴에

  2. No Image 05Jul
    by 박성춘
    2009/07/05 by 박성춘
    Views 636 

    두 세상의 차이

  3. No Image 20Dec
    by 강민경
    2008/12/20 by 강민경
    Views 361 

    배꼽시계

  4. No Image 10Dec
    by 백남규
    2008/12/10 by 백남규
    Views 99 

    그리운 타인

  5. No Image 19Jun
    by 성백군
    2009/06/19 by 성백군
    Views 602 

    사목(死木)에는

  6. No Image 23Jun
    by 박성춘
    2009/06/23 by 박성춘
    Views 557 

    암 (癌)

  7. No Image 21Nov
    by 강민경
    2008/11/21 by 강민경
    Views 230 

    고백

  8. No Image 20Nov
    by 성백군
    2008/11/20 by 성백군
    Views 152 

    저, 억새들이

  9. No Image 26May
    by 강민경
    2009/05/26 by 강민경
    Views 678 

    ,혼자 라는것

  10. No Image 12Nov
    by 박영호
    2008/11/12 by 박영호
    Views 62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11. No Image 12Nov
    by 박영호
    2008/11/12 by 박영호
    Views 560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12. No Image 26May
    by 황숙진
    2009/05/26 by 황숙진
    Views 953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13. 부부

  14. No Image 23Sep
    by 성백군
    2008/09/23 by 성백군
    Views 162 

    바람의 생명

  15. No Image 23Sep
    by 성백군
    2008/09/23 by 성백군
    Views 142 

    해는 저물고

  16. No Image 23Sep
    by 강민경
    2008/09/23 by 강민경
    Views 226 

    님의 침묵

  17.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76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18.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12 

    혼자 남은날의 오후

  19. No Image 30Sep
    by 백남규
    2008/09/30 by 백남규
    Views 417 

    벽에 뚫은 구멍

  20. No Image 12Sep
    by 박영호
    2008/09/12 by 박영호
    Views 468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