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9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28
1688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1687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29
1686 혈(血) 강민경 2013.02.28 129
1685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1684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29
1683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29
1682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1681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29
1680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29
167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29
1678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677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1676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0
1675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1674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0
1673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0
167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1671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0
1670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